2022년 11월, 그 날도 팀장님에게 메신저가 왔다. 그땐 몰랐지, 파일과 함께 날라온 메신저가 2023년 2월에 전 년도 동월 매출보다 1,000만원 이상의 매출 상승을 불러일으킬 줄. 동진에서 “여긴 어디, 그리고 나는 누구..” 눈알을 장착하고 업무를 하던 중, 팀장님이 내 자리로 오셔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현진아, 내가 링크를 하나 보냈는데 한번 봐바. 나는 강의를 한 번 찍으면 계속 판매할 수 있으니, 싸게 여러개 팔면 될 줄 알았는데 내가 잘 못 생각한 것 같더라구. 링크 보면 엑셀시트가 있는데 한번 대입해봐서 전체적으로 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 같아.” (라고…. 팀장님이 얘기했던 것으로 … 기억)
링크 속 내용은 이러했다.
가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다. 단가, 인건비, 판매수량 등등.. 실질적으로 매출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관여한다. 그렇게 링크 안에는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여러가지 자원들의 수량, 금액, 판매건수 등에 따라 변경되는 시트가 있었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진짜 머리아파서 이해의 범주 까지만 사용함.) 뭐,,, 물건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으나.. 이런 말들은 내게 “교과서로만 공부했더니 서울대에 갔어요”와 별 다를 바 없는 말이었다.
“가격을 높이는게 이득이라고? 그럼 그냥 전체적으로 이만큼 볼까?“ 라고 생각하고 대충 가격 올리고 말거면 그냥,, 하지를 말자.
1. 시장 가
2. 손익분기점
3. 순 마진
4. 강의 수
5. 수강기간
6. kfo 혜택
7. 강의 수요도
8. 합격책임반, 초단기합격반, 단과반 의 각 강의반 관계
9. 합격률
1.
시장 가
: 시장가보다 낮으면 가격변동이 의미가 없고. 높으면 안 살까봐 불안하고. 그렇다고 또 중간은 애매했다. 그래서 각 강의별로 조금 씩 다르게 구성하였다. 해커스와 에듀윌의 경우, 브랜드 네임드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이 넘사이기 때문에 가격의 최대 마지노선은 그 두 회사를 기준으로 잡았다.
2.
손익분기점
: 배짱있게 가격을 시원~하게 높였는데, 우리 고객들 ,,,도망가면 가격을 변경 한 것이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손익분기점을 계산해보기로 했다.(거창한 말과 달리, 허접한 엑셀 노가다였음)
변경전 가격 x 판매 건수 vs 변경되길 희망하는 가격 x 예상 판매건수
예상 판매건수와 가격을 비교해보면서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잘 타야한다. 감 안오쥬 ?
[For example]
기존 500원에 판매하는 껌을 10개를 판매했음 = 5,000원
나는 700원으로 올리고 싶은데, 이때 7개까지 팔면 4,900원이라, 700원으로 7개까지 판매할 배짱 없으면 가격 올리면 손해겠쥬 ? 최소 8개는 팔아야 5,600원으로 이익 발생. 똑같이 10개를 판매한다면 7,000원으로 우리는 2,000원의 영업 이익이 생기겠다.
근데, 생각해보면 500원으로 판매하거나, 700원으로 판매하거나 별 수익 차이가 없는거 같다? 싶어서 1,000원으로 폭주를 한다면 망할까? 안 망할까? 폭주해서 아무도 안사면 ? 또 모르지,,, 살 수도 있어! > 2배 높은 가격에 판다는 건 .. 나는 아직 도전은 못해봤는데,, 어떨까 싶다. (난 안할 예정)
3.
순 마진
: “이것 저것 떼고나면 남는것도 없어 ~ “ 많이 들어봤지? 실제로 그렇다.
강사료 빼고,,,, 수수료 빼고,,, 세금 떼고 ,, 환급 나가고 ,,, 하면 남는게 읍서~~
손익분기점, 시장가로 대략적인 금액 살폈다면 순마진 계산해서 얼만큼 남는지 한번 확인해 봐야한다. 아마, 너무 남는게 없어서 깜짝 놀라서 이게 맞나….. 하기도 할 것임.
4.
강의 수, 수강기간, 혜택
: 강의수, 수강기간, 혜택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금액을 높일 순 없지. 양심이 있다 이 말이야 ~
시장을 살펴보고 , 우리도 가격을 높였는데 다른 곳은 수강기간도 짧고 가격이 높다고 무턱대고 수강기간을 줄이지 말자. 실제로, 수강기간이 짧은 수강생이 강의를 다 듣고 다시 그 강의를 재구매 하는 퍼센트는 매우 낮다. 각 강의마다 시험 회차, 회차마다 의 간격을 고려하여 수강생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그렇다고 너무 퍼줄 필욘 없구 ~ )
난, kfo 강의를 만족해서 다른 강의로 재 수강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함. 수강기간과 혜택에 너무 박하게 굴지 말긔
7.
강의 수요도
: 안그래도 판매가 부진한 자문인력과 같은 과목들은 강의 가격을 너무 높여버리면 아무도 안살 것 같은 기분이 너무 들어서, 아슬아슬한 경계로 가격을 설정하였더니 실제로 판매건수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지 뭐야.
무역/물류 과목의 경우, 강사님 파워로 인해서 가격을 눈에 띄게 높였음에도 판매건수에 큰타격을 입지 않았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다행이었지 뭐야.
8.
합격책임반, 초단기합격반, 단과반 의 각 강의반 관계 (feat. 합격률)
: 합격률이 높은 강의는 합격책임반 구매가 높은게 좋을까,, 초단기가 좋을까? 내가 한번 계산해봤을 때엔 합격책임반이 남는게 많더라고! (합격률은, 실제 과목의 합격률과 우리강의를 구매한 사람들의 합격률을 잘 확인해 보길)
그럼, 합격책임반 강의를 팔아야 우리가 남는 장사라면, 합격책임반을 어떻게 운영하는게 좋을까? 일반 장학금을 없애버리면 되지 ㅎ^^
그럼, 초단기와 합격책임반중 두 강의의 금액 차이가 얼마정도가 나야 합격책임반으로 몰릴까 ?
팀장님이 30% 내외로 잡아라고 조언 주셔서, 그렇게 했삼.
근데, 금액이 높아질수록 30% 차이가 크게 나서 ,,, 것도 잘 조절해야한다~
단과반은 음,,, 뭐랄까..
“너, 단과반 이거이거 사서 결제할거면 1~2만원 더 주고 전체 다 들을 수 있는 초단기 합격반 사는게 낫지 않아?”
“이론 이나 기출만 들을건데 초단기 들으면 비싸잖아 ~ 그럼 단과반 사! ”
저 두개의 느낌이 한번에 들어가게 … 유남쌩?
[For example]
•
초단기 금액 : 100,000원 (커리큘럼 : 이론,문풀,기출)
•
이론 : 40,000원
•
문풀 : 40,000원
•
기출 : 40,000원
아까 말했듯이, 강의 갯수, 시간 고려도 잘하삼
저거 이론, 문풀 두개 살거면 2만원 더 추가해서 종합해서 기출문제 들어 ~~~ 라는 느낌과
이론만 들을건데, 종합은 비싸지 않니 ? 하나만 사! 라는 느낌이 공존하게 …
여기까지가 내가 고려했던 사항들인데,, 더 고려하면 좋을 것 같은 것들 말해주는거 대환영 입니다
1월 26일 드디어 가격이 변경되었다. 정말 몇차례의 가격 피드백, 상페 구성 피드백, 등등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지만 라이브 하고나니 어찌나 마음이 후련하던지 ㅠㅠ
처음 우리 수강생들은 비싸진 강의보고 심장이 내려 앉았는지,,역시나 문의가 미친듯이 왔다. 그래두, 연락온 수강생들은 잘 대응해서 도망 못가게 잡아둠ㅎㅎ
2023.01.26 ~ 2023.02.28 판매 결과에 대한 리뷰를 말해보겠삼. (리뷰 작성일 : 2023.03.06)
2022.01.26 ~ 20222.02.28 vs 2023.01.26 ~ 2023.02.28 동안 각 과목당 판매건수, 매출 차이를 확인해봤다. 눈에 띄는 과목은 3개 국무사, 맞춤형, 원관사 였다.
국제무역사 : 전년도와 동일한 날에 시험이 치뤄졌으나, 전체적인 판매건수가 2~3배 늘었다.
작년 시험 한달전 운영하던 스피드 합격반을 운영하지 않았더니, 소비자들은 합격책임반 또는 초단기합격반 두 강의 안에서 선택을 하였다.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권을 쥐어주는게 좋은 것일까? 하는 나의 의문이 조금 풀리던 시점이었다.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쥐어주는 척 하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강좌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핵심이 아니었을까. 아직 완벽한 결론을 내기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으니, 이래저래 많은 시도를 해보면 좋을것 같음.
원산지관리사 : 판매수량 대폭하락. 신디.. 심장 터지는줄.
작년과 올해의 시험일은 약 한달 가량 차이나는 걸 확인하고 나서, 그렇다면 작년엔 시험 몇달전에 판매율이 급상승 했을지 다시 역추적 했다. 시험 2달전 매출이 올라간다는 걸 확인 했다! 그렇다면 다음달이 원관사 판매의 적기. 금액도 올랐겠다~라이브도 하겠다 ~ 판매건수가 작년과 동일하기만 한다면 아주.. 나이스 할텐데 말이다. 후후
그 외의 강의들은 판매건수가 엇 비슷해서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했다.
금액 상승하고 첫 한달이라, 무언 가를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리뷰를 쌓아가고, 다음 분기에 다시 대입해 보고 나면 점차 더 좋아지지 않을까*★,°*:.☆( ̄▽ ̄)/$:*.°★* 。
그럼… 정성은 없지만… 진심은 가득 한 리뷰 끗 - 신디 -